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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신경주 복선전철,오류리 교량구간 80m 확장 요구 집회 - 대형 공사차량 진출입으로 도로 파손 심각, 야간 9시 넘은 공사 주민 잠 못 …
  • 기사등록 2017-06-27 23:24:30
  • 수정 2017-06-28 10: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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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영천시 오류리 마을 주민 50여명이 영천~신경주 복선전철 공사현장에서 통로박스 길이를 40m에서 80m로 늘려 달라며 집회를 하고있다.


[이용기 기자] 영천시 고경면 오류리 주민 50여명이 지난 23일 중앙선(영천~신경주) 복선전철공사(1공구, 시공사=극동건설) 현장에서 양달1교 교량구간 통로박스를 80m로 확장하라는 집회와 함께 설계변경을 요구하고나섰다.


이날 집회에서 주민들은 “상주~영천고속도로 공사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는데 수백년 이어온 마을이 완전히 갇히게 될 위기에 처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주민 잡는 복선전철 다시한번 생각하라, 전철공사 즉각 중단하고 주민요구에 확답하라"며 강력 규탄했다.
주민들은 또 현재 폭 40m 설계돼 있는 교량구간 통로박스를 설계변경해 80m로 확장하라고 시위했다.


이들은 주민 의견을 완전히 무시한 철도시설공단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박종선 오류리 이장은 “국책사업이라는 명분이 있다고 하지만 당초 주민들과 약속한 80m 교량은 간곳없고 공사 진행 후인 올해 4월에야 건설업체로부터 듣고 망연자실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80m로 할 것을 주민설명회에서 듣고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설계됐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성토했다. 그는 “마을이 고립되고 앞이 꽉 막혀 마을 전체가 답답하게 됐다”며 조망권 피해도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대형 공사차량이 하루 100대 이상 도로를 오가는 바람에 도로가 파손돼 생명이 위태롭다”고 했고 “공사가 아무리 급하지만 밤 9시가 넘도록 강행해 잠도 못잔다. 하루종일 농사일을 하고 쉬어야 하는데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가 없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수은주가 36도를 오르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우물안 개구리 신세 숨막혀 못살겠다’라는 내용의 현수막과 ‘복선전철 가로막혀 답답해서 못살겠다’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흔들었다.



비산먼지 발생으로 인한 피해와 도로파손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공사 현장에는 세륜시설을 가동하고 있으나 대형 덤프트럭이 오가는 진출입 도로는 흙탕물 바퀴자국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격교 있으며, 농사를 지은 과수에 비산먼지가 내려 앉아 농산물이 제값을 못 받을 판이다. 거기다 도로 파손으로 이동에 따른 농산물 상해까지 입고 있어 고경면 대의리 주민들이 경운기를 동원해 준법 시위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영천시 관계자는 “도로 포장을 위해 예산을 확보해 뒀다”며 “도로 개설후 한번도 하지 않아 1차적으로 우리가 포장하고 추후 건설업체를 추궁할 것”이라는 알수없는 해명을 내 놨다.



중앙선(영천~신경주) 복선전철사업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영천과 경주구간 20여km에 5천억원을 들여 노후화된 중앙선을 복선 전철화해 영남권 고속철도 이용권역 확대 및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용기 기자</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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