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기 기자]
정재식 영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의 딸 결혼식이 가족, 친지들만 초청한 가운데 조촐한 ‘작은 결혼식’으로 치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 소장은 "지난 10월 22일 대구 수성구 한 식당에서 차녀 가영양의 결혼식을 주례없이 진행했다."고밝혔다. 이날 결혼식에는 가족, 친지 등 수십명만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사회에는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영석 시장에게도 결혼식 소식만 알렸을 뿐 화환과 부조도 마음만 받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 소장은 “우선 작은 결혼식을 치른 것에 대해 지인분들께서 큰 이해를 바란다. 우리 주변의 형식적이고 과소비적인 결혼문화가 바뀌려면 공직자, 연예인 등이 의식을 가지고 앞장서면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소장의 이번 자녀 결혼식을 두고 한 공무원인 A씨는 “보통 퇴직전 자녀 결혼식을 앞당겨 하는데 정 소장의 이번 작은 결혼식은 우리의 결혼문화를 바꾸는데 일조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정 소장의 퇴직일은 오는 10월 31일이다. 또 정 소장은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영천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퇴직 마지막 휴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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