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수 기자]
은해사신도회(회장 이연화)가 2017년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기위한 ‘은해사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신도회는 이날 참여와 변화 그리고 조직화를 내세우며 지역 발전을 위해 모든 사부대중이 함께 화합의 길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9일 오후 영천스타컨벤션웨딩에서 개최된 이날 조계종 제10교구 은해사 신도회의 이날 행사에는 이연화 신도회장을 주축으로 주지 돈관(운곡)스님을 비롯해 각 말사 주지스님, 김영석 영천시장과 이만희 의원, 김순화 시의회의장, 김수용·한혜련 도의원과 지역 시의원, 이희명 선화여고 교장, 각 기관장, 신도 등 약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신도회 단기를 앞세워 삼귀의로 시작한 이날 행사는 지역 선출직 예정자를 포함해 50여명이 대거 참여한 내빈소개로 약 10분여를 소비하고, 이어 신도회의 한해 발자취를 영상으로 소개한 다음 1·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또 내빈 축사와 은해사 합창단 축가, 케익 컷팅, 저녁공양 시간을 가지면서 마술쇼와 최순희 신도회 수석부회장의 민요공연 등으로 한해를 마무리했다.
이날 이연화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너무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떨려 말을 잇지 못 하겠다”면서 “은해사가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참석한 모든 신도들에게 참여와 변화 그리고 조직화를 제안했다. 이 회장은 이어 그 실천 의지로 자신이 먼저 “함께해 주십시오”라고 선창하고 참석 사부중은 영천사투리로 “걸/하/입/시/더”라고 답했다.
이어 김영석 영천시장은 축사로 “은해사 개산 이래 신도회가 최고 많이 모였지 않느냐”면서 돈관스님에게 질문하자 돈관 스님은 “한일합방 이래 가장 많이 왔다”는 답변으로 대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김 시장은 앞선 약속 때문에 먼저 축사를 하게 됐다“면서 양해를 구하고 『자리이타(自利利他)』〈=자신에게 이로움을 주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도 이로움이 된다.〉의 불교용어 사자성어를 남기고 행사도중 먼저 자리를 떳다.
이어 이만희 의원도 “짧은 기간에 신도회가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고 치켜세우고 “은해사 신도회야 말로 지역발전의 큰 주춧돌이다”면서 자신은 “초발심으로 오직 영천을 위해 일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순화 의장도 합장으로 ‘은해사의 밤’행사를 축하하고 ”주먹으로 악수를 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말로 손을 펴고 화합으로 신도회와 함께 지역발전을 이룩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은해사 주지 돈관 스님은 그동안 은해사와 신도회 그리고 지역발전을 위해 수고한 신도들에게 각각 시상하고 특별히 신도회에는 금일봉을 전달했다. 또 돈관 스님은 “오늘 오전에는 저의 스승이시자 조계종단의 큰 스님이신 일타스님의 입적 18주년 추모행사를 마치고 왔는데 같은 날 밤에는 이같이 ‘은해사의밤’ 행사를 갖게 되어 깊은 의미를 갖는 날이다”면서 이날 행사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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