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성호 영천소방서 예방안전과 계장

여름철은 고온다습하고 장마로 비가 많이 내리기 때문에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 발생률은 현저히 낮지만, 오히려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 증가에 따라 사용자의 부주의 등으로 인한 화재가 점차 늘고 있다.

생활 속에서 주의를 조금만 기울이면 대부분의 여름철 화재는 예방 할 수 있다. 화재 없는 여름철을 나기위해 여름철의 다양한 화재발생 유형과 예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자.

LNG나 LPG와 같은 가스누설·폭발로 인한 사고의 경우, 가스 사용 전에는 창문을 열어 실내를 환기시키고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경우 주변에 연소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곰국이나 사골국을 장시간 끓일 때는 자리를 비우지 않도록 하고, 여름휴가로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중간밸브와 메인밸브 반드시 차단해야 한다. 특히 휴가기간에 휴대용가스렌지 사용시 넓은 프라이팬 또는 불판을 사용하지 않는것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또, 모기향 및 담뱃불이 이불에 옮겨 붙어 종종 화재가 발생한다. 이와 같은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잠자리에서 흡연을 하거나 모기향을 피우는 행위는 가급적 자제해야한다.

한편, 전기화재는 대부분이 사용자의 부주의로 발생되기에 조금만 주의하고 점검한다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는 화재이기도 하다. 전기용량을 무시한 채 많은 냉방기 등을 한 개의 콘센트에 꽂아 사용할 경우, 전기과부하로 화재의 위험이 매우 높다. 따라서 콘센트마다 적정수의 코드를 꽂아 사용해야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기기구는 스위치를 끄거나 플러그를 뽑아야한다. 누전차단기는 한 달에 한번쯤 시험하여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해서 누전화재를 예방토록 해야 한다.

이처럼 다양한 여름철 화재에 대한 예방방법을 숙지한다면 소중한 재산과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황성호 영천소방서 예방안전과 계장]

[다음은 여름철화재 예방을 위한 실천 사항들이다]

-가스 사용시 주위 환기와 주변 연소물질 제거

-곰국 등 가스렌지 장시간 사용시 자리 꼭 지키기

-장기간 외출시 가스차단 필수

-야외용 가스렌지 사용시 면적이 넓은 조리기구 사용 자제

-모기향 등 잠자리에서의 화기 관리 철저

-한개의 콘센트에 용량이 큰 전열기 여러개 사용 금지

-쓰지 않는 전기기구 플러그 뽑아두기

-뙤약볕 주차시 라이터 등 차량내 화기기구 제거

-여름철 냉장고 내부 식재료 등 내부 가득채우기 않기(장기간 가동으로 과부하)

-과도한 에어컨, 냉방기 사용 금지  등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