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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1리 주민, "변전소 건설 안 돼" 철도공단과 위치 두고 마찰
  • 기사등록 2018-08-18 00:39:50
  • 수정 2018-08-18 12: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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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원제1리 주민 50여명이 마을회관에서 마을인근에 들어서는 철도용 변전소를 다른곳으로 변경해 달라는 집회를 가졌다.


[손흔익 기자]

마을 인근에 변전소가 들어서자 소음과 전자파 등으로 생활에 피해가 예상된다며 변전소 위치를 변경해 달라는 시위가 열렸다.


17일 오전 금호읍 원제1리 마을회관에서 본동 주민 50여명은 철도시설관리공단을 대상으로 집회를 갖고 " 철도용 변전소의 건립 위치를 변경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들은 “마을 인근에 변전소가 들어서면 소음, 전자파 등으로 주민생존권이 위협을 받는다”며 “건설 위치를 마을과 이격거리를 두어 건설해 달라” 는 주장이다. 특히 이들은 “만약 기존대로 건립을 추진할 될 경우 변전소 건설을 저지할 것"을 내세우고 강력 항의했다.


이날 주민 배인호 원제1리 이장은 “지난 7월 초 공사를 시작하고 나서야 변전소가 건립된다는 것을 알았다. 사전에 주민 동의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변전소 건립공사를 진행한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장은 또, “아무리 국책사업이라는 명분이 있다고 하지만 마을에서 떨어진 위치에 건립해도 되는 것을 왜 마을 인근에 건립하는지 모르겠다"고 울분을 나타냈다.


철도시설관리공단은 원제리 308번지 일원 3,344㎡에 연면적 2,000㎡의 4층규모 ‘영천전철변전소’를 건립해 대구선 복선전철 구간 본선 2개 선로에 단독으로 55kV의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한 선로 당 27.5kV)



여기에 철도시설공단측은 “주민들의 수용 가능한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그러나 "위치 변경 은 수용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공단 영남본부 석종근 단장은 “철도 변전소는 형태가 옥내형으로 건물 내에 설치하기 때문에 소음이나 전자파가 적어 인체에 영향이 없다”면서 “변전소 건립 위치는 변경을 할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했다.


공단측은 또 "현 위치는 인접한 대구선 하양·금강변전소, 중앙선 북영천·의성변전소, 영천-신경주간 건천변전소의 고장 및 정전시 연장급전에 적합지다"고 밝히고 장소 변경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반면 주민들은 철도공단측의 이같은 설명에도 “공사 강행 시 변전소 건립을 강력하게 저지하겠다”고 천명해 당분간 마을 인근 철도용 변전소 건립을 두고 장기간 마찰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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