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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안 도유리 주민▶"시장 믿다가 주민 다죽는다"성토, 태양광발전사업 강력반대
  • 기사등록 2018-10-05 14: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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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이유, 생태마을 파괴, 경관훼손, 지가하락 우려

최시장 향해 고향 주민들은 믿었는데 섭섭함 토로

앞으로 시청 인근서 1인 시위로 주민 의사 관철 계획도 세워

◆시 관계자,"시장님은 원론적 입장 밝힌것 일 것" 해명



[ 이용기 기자]

뿔난 북안면 도유리 주민들이 4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영천시청 앞에서 태양광발전사업 반대를 외치며 집단 시위를 가졌다. 이번 시위는 도유리 태양광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김학태)가 구성된 후 첫 번째 장외집회다.


앞서 위원회는 지가하락과 환경부 지정 생태보전 우수마을에 대한 자연경관 훼손 우려를 이유로 지난 5월 30일과 7월 3일 영천시에 사업허가반대 진정서를 전달했다. 지난 8월 17일에는 최기문 시장과 면담을 가지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달라고 요청한바 있지만 지켜지지 않자 이번에 집단시위 실력행사에 나섰다.



주민들은 “북안면 도유리 산 92-1 일대에 태양광 시설이 들어설 경우 생태마을 파괴, 마을경관 훼손, 지가 하락 등 주민피해가 우려된다”고 발전사업 허가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이날 50여명의 주민들은  ‘우리는 목숨 걸고 투쟁한다’,  ‘생태마을에 태양광이 웬말인가’ 등 피켓과 ‘시장 믿다가 도유주민 다 죽는다’라는 현수막을 앞세워 영천시를 성토했다.


집회장에는 박종운 시의장, 이춘우 도의원, 김선태 시의원과 공직자 등도 이날 시위 현장에나와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북안 출신 최기문 시장과 김선태 시의원에게도 주민들은 도유리 태양광발전사업 허가에 대한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이날 주민들은 “최 시장과 지난 8월 면담할 때 책임지고 태양광 사업허가를 안 할 것으로 믿고 갔는데 이렇게 계속 진행돼 참담하다"면서 "시장 믿다가 도유주민 다죽는다"는 현수막 문구 결정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또 이들은 앞으로 영천시청 인근에서 1인 시위로 주민들의 의사를 관철할 계획도 내 비췄다.


이에 대해 영천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심정은 이해하겠으나 시장님은 원론적인 입장에서 주민들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것을 밝혔을 것”이라는 해명으로 한발 물러났다.


북안면 도유리 주민들이 반대하는 태양광발전소 사업은 도유리 산92-1번지 일원으로 서 모씨 등 26명이 23,504㎡(약7,122평) 면적에 설치용량 2.5mw(98.8kw 26개소) 규모이다. 지난 4월 27일 신청한 이 사업은 지난달 18일 전기사업을 신청한 상태이고 현재 개별법에 따른 개발행위가 진행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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