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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한의마을'에서 건강과 장수를 달여 내다▶한의로 '힐링·체험·교육' 최적의 명소 개관 - 유의기념관·한방테마거리·한옥관▶한의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진료도 …
  • 기사등록 2019-04-04 23:03:33
  • 수정 2019-04-05 09: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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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찬 기자]

'한의'는 우리 조상들이 수만 년간 이 땅에 살면서 체득하고 체계화한 최상의 '건강·장수 프로그램'이다. 영천시는 일찍 여기에 발맞춰 '영천한의마을(동의참누리원 한의마을)' 조성사업을 2011년부터 32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달 29일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영천은 전국 한약 유통량의 30%(영천시 주장)를 차지하는 최대 규모의 약령시가 있으며, 팔공산 자락이 펼쳐진 천혜의 자연을 간직해 좋은 약재료가 많이 생산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영천시가 이번에 야심차게 설립한 영천한의마을이 영천시민 뿐 아니라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국가적인 건강명소로 자리매김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영천한의마을(영천시 천문로 485) 주요시설로는 △전시·체험을 위한 유의기념관, 한방테마거리 △숙박을 위한 한옥체험관 △부대시설로는 주차장, 정문관리소, 공중화장실, 입구광장, 생태연못, 수변데크, 상징조형물, 맞이마당, 한의마당, 전망대 등 △수익·편의시설로는 한의원, 약선음식관, 카페테리아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


영천시는 지난해 10월 7~9일 이곳에서 영천한약축제를 열어 영천한의마을의 준공을 알렸다. 그해 12월부터 시범에 들어갔다가 지난달 29일부터 드디어 정상 운영에 돌입했다. 어떤 사업을 펼 때 막대한 자본만 투입한다고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다. 행정기관이 마련한 사업일지라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모두가 주인이 되어, 서로 부대끼며 즐기는 가운데 건강이 찾아오고, 행복이 피어나며, 국가적 사업의 성공도 저절로 이룩될 수 있다.



영천한의마을 입구를 지나 앞마당에 들어서면 투호와 윷가락 등 전통 놀이 도구들이 보인다. 워밍업을 하듯 윷과 호를 던지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곳 주변에만도 한의마을의 상징 모형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큰 덩치의 곰돌이는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우리 민족이 '곰'의 후손이라는 데서 곰돌이 마스코트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테마별 1~3관 자가진단 체험코너

테마별로 구성된 공간에서 만나는 첫 코스 제1관에서는 영천에 왜 한의마을이 조성됐는가를 이해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전시된 사진에 영천이 우리나라 최대의 한약재료 집산지라고 나와 있다. 영천과 한의 재료에 대한 역사와 함께 영천의 관광명소 정보까지 얻을 수 있는 공간이다.



제2관부터는 한의마을에 온 기념으로 자신의 체질에 대해 알아보고 몸에 맞는 한방 재료와 먹거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관에서 사진을 찍고 개인의 체질과 관련된 정보를 입력하면 자신만의 '사상체질'을 알려준다. 소양인·소음인·태양인·태음인 중 자신에 맞는 체질에 대한 정보가 기재된 쪽지가 출력된다. 그 쪽지는 다음 두 곳의 체험관에서 이용할 수 있기에 꼭 지참을 해야 한다.



◇자기체질에 맞는 먹거리 정보제공

제3관인 옛날 한약방에서는 쪽지에서 출력된 자신의 정보를 바탕으로 신체에 맞는 한약재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실제 약재료의 향내와 외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쪽지에서 나온 처방약 재료가 들어있는 약 보관함을 열어서 해당 약재료와 만난다.


한방체험실로 가보자. 이곳은 쪽지에 출력된 자신의 사상체질에 맞는 먹거리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는 코너다. 쪽지를 넣으면 자신과 어울리는 먹거리에 대한 정보가 숫자로 뜬다. 그러면 해당 숫자 밑에 걸려 있는 먹거리 제조 방법이 적힌 종이를 받아 가정에서 이 레시피를 따라 요리를 하면 된다.



◇한옥·한의원서 숙박·진료 가능

한의마을에서 추억의 밤을 만들어보길 원하는 사람들은 한옥체험관에서 숙박이 가능하다. 단아하면서도 편리함을 갖춘 한옥체험관은 한이 1~3호, 약이 1~5호로 구성돼 있다. 잘 갖춰진 공간에 비해 비용은 저렴한 편인데 사전 예약이 필수다.


체험공간과는 별도로 영천한의마을에는 정식 한의원이 있다. 그곳에는 한의사들이 손님들을 따뜻하게 맞아 준다. 개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이 찾아온다. 한의원의 손님 대기실에는 각종 천연물 약제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한의가 양의보다 무조건 좋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양약의 각종 항생물질에 상당하게 노출된 우리나라 사람들은 양의에서 부족한 치료와 한의에서 뛰어난 치료를 선택해 받아볼 수 있는 만큼 관람과 더불어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한의 차원에서 자신의 신체를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체크해 보고, 한의사와의 상담과 조언을 통해 적합한 치료를 받게 된다.



◇어린이들 4계절 교육은 '유의기념관'

언덕 위에는 영천한의마을의 자랑인 '유의기념관'이 우뚝 서 있다. '유의'는 조선시대의 '선비의사'로서 지금으로는 한의과대학의 교수에 가깝다고 한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허준도 유의였다. 유의기념관에 들어서면 한의의 역사와 개념부터 애니메이션이 방영되는 천장 스크린까지 최신의 전시물들이 제대로 갖춰져 있다. 또 한방비누만들기 등 체험코너도 다양하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장소라 최적의 교육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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