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수 기자]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19일 오후 6시 경산시민운동장에서 개막됐다. 도민체전은 '희망도시 경산에서 하나되는 경북의 힘!'을 슬로건으로 22일까지 4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지난해 시부 9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던 영천시는 5위에 올랐던 2017년도 제55회 영천대회 영광의 재연을 꿈꾼다.

영천시는 26 개 종목 중에서 사격, 역도, 자전거, 핸드볼을 뺀 22개 종목에 남자 337명, 여자 167명 등 모두 504명이 출전해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대회 사전경기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열렸으나 5개종목에서 영천시는 궁도와 골프, 축구 등 3개종목을 이미 끝내 궁도는 3위, 골프는 5위 축구는 9위를 마크했다.

개막식에는 이철우 도지사, 장경식 도의장을 비롯해 권영진 대구시장을 포함해 최기문 영천시장과 박종운 영천시의장 외 경북 23개 시장 및 군수와 의장, 임종식 도교육감, 최영조 경산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도단위 기관장과 선수와 시민 3만여 명이 함께 했다.

이번 도민체전은 도내 23개 시군에서 1만 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지역의 명예를 걸고 맘껏 기량을 뽐낸다. 시부는 26개 종목, 군부는 15개 종목에 참가해 경산시민운동장 등 27개 종목별 경기장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대구시 지도자와 선수단이 검도, 농구, 자전거, 마라톤 등 4개 종목에 참가했다. 이들은 경북선수단과 스포츠교류를 통한 대구경북 상생협력과 시도 선수간의 소통과 우호의 장을 마련한다. 체전기간 중에는 대구경북 관광홍보부스도 함께 운영한다.

두 번째 도민체전을 개최하는 경산시는 이번 도민체전을 '스포츠 융복합체전'이라는 대회목표로 지역 게임산업을 연계한 경산콘텐츠누림터와 스포츠 VR체험관 운영 등 다양한 이벤트와 차별화되고 특색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

개회식은 기존방식의 틀을 깨고 주요내빈이 차지하던 본부석을 단하로 내려 시민과 선수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메인석은 지역의 사회적 소외계층에 양보,배려해 상호존중의 미덕으로 참여하는 화합체전을 만들었다.

개회식 사전행사는 '희망찬 내일'을 주제로 지역예술인, 체육인, 대학생, 일반시이 함께 참여하는 화합축제로 진행됐다.

식전행사는 '푸른 꿈 역동의 땅'을 소재로 경산의 전통문화예술단체가 대거 참여해 완성도 높은 풍물공연과 경쾌한 뮤지컬형태의 퍼포먼스로 개회식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경산의 희망 가득한 미래비전을 알렸다.

식전행사가 끝난 후에는 개최지로부터 가장 멀리 위치한 울릉군 선수단이 첫 번째로 입장했고 영천시는 23개 시군 중 22번째, 개최 도시인 경산시는 마지막으로 입장했다.이날 입장식에서 영천시는 풍물단을 선단에 놓고 포은 정몽주를 앞세워 충효의 도시임을 널리 선포했다.또 스타(Star)도시를 강조해 입장하는 선수들의 손에는 별모양의 야광조형물이 메인스타디움의 밤을 밝혔다.

공식행사에는 임종식 도교육감이 개회선언을 했고, 최영조 경산시장의 환영사에 이어 대회기 게양, 이철우 도지사의 대회사, 장경식 도의장의 축사, 권영진 대구시장의 축사에 이어 선수,심판 선서가 이어졌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점화는 최종주자로 나선 지난 56회 대회 MVP 이규형 선수(육상, 경산시청)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리스트 김미옥(테니스, 경산시청)선수가 화려한 릴레이 불꽃 쇼와 함께 성화를 점화했다.

공식행사 후에는 홍진영, 코요테, 여자친구, 국카스텐 등 우리나라 최정상급 가수의 축하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폐회식은 오는 22일 오후 5시30분부터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인기가수 축하공연에 이어 성적발표, 종합시상, 폐회사, 대회기 반납, 환송사 등으로 진행된다.

내년도에는 2020년 '제101회 전국체육대회'가 경북 구미에서 열리게 돼 '제58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종목별로 분산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