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스 떨어질 걱정 없다"

도시가스 같은 LPG, 도·농간 생활격차 좁아져"

▲23일 오전 김병삼 영천시부시장이 정부LPG배관망 보급사업 영천 2호 마을 은하수마을회관 앞에서

이상근 의회부의장과 한국LPG산업협회, 마을 원로, 기관단체장 및 시공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이 사업 준공식을 갖고 " 에너지공급이 취약한 농촌지역 LPG배관망 보급사업은 앞으로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며 기념사를 했다.

보현산댐건설로 삶의 터를 이주한 입석리 은하수마을이 오늘 부터 획기적으로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영천시는 23일 은하수마을회관에서 정부지원 마을단위 소규모 LPG배관망 공급사업 준공식을 갖고 이 마을 19가구에 본격적으로 LPG가스 연료공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로서 이 마을 19가구는 일반 LPG 용기 개별 가스공급가의 1/3 이상 저렴한 취사 및 난방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또 안전성과 사용의 편리성도 도시가스 수준으로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산업부 곰모사업으로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연료비 부담이 많은 소외 농촌지역의 에너지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해 부터 추진됐다. 특히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의 농·어촌 마을에 소형LPG저장탱크를 설치하고 도시가스와 같이 지하 배관을 통해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가스를 공급하는 에너지복지 사업 일환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이 사업으로 올해 전국에 35개마을(경북은 7개마을)이 혜택을 받는데 영천지역은 지난해 임고면 양평마을에 이어 이번 은하수마을이 2번째다.

이와 함게 영천시는 총공사비 2억 1,400만원(국비 107, 도비 26, 시비 60, 자부담 21)을 들여 지난 10월 15일부터 11월 4일까지 약1개월간의 공사 끝에 마을회관 입구에 2.9t(톤)의 소형LPG저장탱크를 설치하고 한 달여간 우선공급을 거쳐 이날 준공식 행사를 가졌다.

시 관계자는 "은하수마을은 댐건설로 인한 이주 단지로 마을 전체가 계획된 농촌마을이며, 또한 에너지절감을 위해 태양광 69KW를 설치하는 등 이번 정부 소형LPG배관망 확보로 에너지 자립 모범마을의 기틀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시설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삼 부시장도 이날 준공식 인사에서"영천 제2호 은하수 마을 LPG배관망 보급 사업은 주민들의 취사, 난방비를 획기적으로 절약될 것이며, 이로인해 은하수마을이 대한민국 모범 에너지 자립마을로 거듭나기를 기대하며, 또한 에너지공급이 취약한 농촌지역 LPG배관망 보급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도시가스는 외곽지 농촌 등에는 과대한 배관설비 투자로 생산성이 떨어진다. 때문에 정부는 도시가스보급이 쉽지 않은 곳을 대상으로 경제성이 있는 소형LPG저장시설을 만들어 배관을 통해 도시가스와 비슷한 편리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LPG지원사업은 수혜 대상이 사회적약자인 만큼 그 가치가 높다. 물 뿐 아니라 가스도 이제 도시처럼 마음껏 공급받을 수 있는 이런 소형LPG배관망 사업이 농촌의 삶의 질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 문제만 고려된다면 가스 떨어질 걱정도 없고 비용도 저렴해 농민들에게는 호응이 있을 수 밖에없는 사업임에는 틀림 없다.※

▲이날 준공식에서 주민들은 이번 시설과 관련해 안전한 마을이 되기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