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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황교안 대표와 1대1 영수회담 꼬인 정국 풀까? - 文=5당 회동 ◀▶ 黃=1대1 회담 촉구, 공은 문대통령과 청와대로
  • 기사등록 2019-05-12 20:14:40
  • 수정 2019-05-12 20: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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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경북 영천 은해사 봉축법요식에서 ˝나라가 어려운 때에 우리 모두가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야 할 때라˝면서 ˝부처님 오신 뜻을 다시 새겨야한다˝고 강조했다.


[장지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1대1 단독회담제안을 12일 거부한 가운데 황 대표는 “문 대통령과 청와대의 5당 회동방식으로는 민생을 담아내는 실질적인 회담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왼쪽은 이만희 의원(영천-청도)


황 대표는 12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경북 영천 은해사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과의 회담은)내용 있는 회담이 돼어야 한다. 회담을 했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나라 경제와 어려움을 살리고 민생을 지켜내기 위한 그런 내용 있는 회담이 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실상 1대1 회담이 아니면 대통령과의 회담에 참여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자신의 취임 2주년 KBS특집대담 자리에서 영수회담(여•야•정 상설국정협의체)을 제안했지만 황 대표는 지난 10일 전국 민생탐방차 경북 영천 농가현장체험(복숭아 적과) 자리에서 “잘못된 국정 전반에 대한 논의가 아니라면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화 테이블에는 마주앉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대구 일정에서 ‘패스트트랙’논의를 전재로 문 대통령과의 1대1 회담을 역제안 했었다.


하지만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부처님오신날인 12일 5당 대표가 모두 만나야한다며 거부했다. 이날 황 대표는 또 은해사 전정에서 “오늘은 전 국민과 함께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기위해 이 자리에 왔다”면서 기자들이 “(문 대통령이)황 대표님의 1대1 회담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황 대표님은 회동에 응하시지 않는다는 뜻입니까?”라는 질문에 “(문재인)대통령께서 진정한 대화 의지가 있다면 제 말뜻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는 답변으로 1대1 단독회담에 대한 공을 다시 청와대와 문 대통령에게 넘겼다. 사실상 문 대통령에게 1대1 회담촉구 압박을 가한 형국이다.



이날 봉축법요식 자리에서 황 대표는 부처님에 대한 예를 갖추지 않았다. 부처님에 대한 합장도 하지 않았으며 삼귀의(불=佛·법=法·승=僧)와 청법과정에서도 합장과 예를 갖추지 못했다. 이를 두고 일부 신도들은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라야 하는데 아쉽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또 반면 익명의 한 여신도는 태극기를 손에 든 채 황 대표의 손을 잡고 낮은 목소리로 황 대표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목격됐다. 자유한국당 소속이라는 이 여성은 "나라를 꼭 구해달라"고 전했고 황 대표는 허리를 굽혀 이 여성의 귓속말을 약 1분가량 들었다.


한편 마이크가 오픈되어있는지도 모르고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정부·청와대의 당·정·청 모임 자리에서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민주당 이인영 새 원내대표와의 대화에 대해 황 대표는 "국회의원이든 국정을 맡은 분들이든 정말 국민을 어려워하고 무서워할 줄 알아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 12일 경북 영천 은해사에서 봉축법요식을 마치고 떠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신도와 지지자들이 손을 흔들며 환송했다.


앞서 11일 이들(이인영과 김수현)은 대화에서 "정부 관료가 말 덜 듣는 것, 이런 건 제가 다 해야…"라고 말하자 김 정책실장은 "그건 해주세요. 진짜 저도 2주년이 아니고 마치 4주년 같아요. 정부가"라고 응소하고, 또 이 원내대표의 “김현미 장관 그 한 달 없는 사이 자기들끼리 이상한 짓을 많이 해놨다고 하더라"는 말에 김 정책실장은 "지금 버스 사태가 벌어진 것도…"라며 '정부 관료들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의미로 "잠깐만 틈을 주면 엉뚱한 짓들을 하고…"라며 이 원내대표가 발언해 논란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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