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4.15총선, “죽어봐야 저승을 알 수 있다”는 것 증명한 선거▶이제 피를 흘려야 할지도 모른다. - 미래통합당, 내(우파) 안에서 나(통합당)를 뒤돌아보라!▶사형선고를 내린 …
  • 기사등록 2020-04-17 21:51:17
기사수정


▲ 본지 장지수 발행인 겸 기자


재21대 국회의원 선거(투표) 결과가 15일 오후 6시 투표마감과 함께 모두 종료됐다. 개표결과 영천·청도지역구 국회 지역 대표에는 보수당(통합당)인 이만희 의원이 민주당과 무소속 정우동·김장주 두 후보를 압도적 표차이로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득표율=미래통합당 이만희 (64.63%), 더불어민주당 정우동(22.56%), 무소속 김장주(11.82%), 국가혁명배당금당 홍순덕(0.97%)>


언제나 그래왔지만 선거는 끝났다. 유세과정에서 우리는 선거 다음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앞 뒤 가리지 않고 당선되고 보자는 이전투구식 상대비방과 편 가르기로 지역갈등을 한껏 부풀렸기 때문이다. 이는 모두 시·군민화합에 저해되는 후유증으로 지역발전의 걸림돌로도 작용돼 왔다.


이번 지역 선거의 표심은 문재인정권의 심판 성격이다. 민주당 동토의 땅인 보수 텃밭에서는 당연한 결과다.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되는 지역이라며 권력에 아부해 공천에만 눈이 멀었다」고 비하하지만 이는 호남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호남이야 말로 보수뿐만 아니라 무소속까지도 명함을 내밀지 못하는 민주당 정치편향 지역이다. ‘내로남불’의 전형이다.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고 남이하면 불륜>


이런 호남을 두고 이곳(영천)을 비하할 수는 없다. 못된 정치인들의 권력욕에 애민 국민만 이념과 지역갈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되는 지역」이라고 비하하려 든다면 이곳이 아닌 호남(전라)지역을 향해야 할 것이다. 더는 이런 유치스런 말장난에 속을 유권자도 없겠지만 호남을 두고 지역에서의 이같은 말장난은 오히려 지역민을 비하하는 수모의 말이 될 수도 있음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이번 선거로 지역감정은 호남이 변하지 않는 한 영남도 변할 수 없다는 정권에 대한 분노의 심판이나 다름없다.


보수의 텃밭인 대다수 지역민들에게는 16일의 아침이 참으로 참혹했다. 정권을 심판하라는 준엄한 표심에 지역은 살렸지만 야당(통합)의 지리멸렬로 이 정권에 180석(국회의원) 이상 이라는 거대 공룡 좌파연합 만들었다. 물개 박수와 용비어천가를 부르도록 언론 장악부터 시작한 이 정권의 지난 3년간을 뒤돌아보면 개헌(200석 이상 찬성)을 제외하고는 이제 패스트트랙이나, 예산안통과, 공수처법 등 무엇이든 합법적으로 가능해졌다.


문재인 좌파정권이 법과 질서를 무시하고 조국전법무부장관사태, 울산 하명사건 등 지난 3년간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는 까맣게 있었다. 망친 나라를 코로나로 치환하고 그깟 돈 몇 푼 때문에 아무리 통합당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내각제를 지향하면 2년 후 대통령선거까지도 없을 수 있는 위험한 나라를 만든것은 기우가 아니다.


이제우파 국민들은 목숨을 걸고 나라의 운명을 지켜봐야 할지도 모른다. 결코 죽어봐야 저승을 알 수 있다는 해답을 이번 선거에서 봤다. 국민 평균 수준이 진정 하향평준화 됐다는 것인가! 이 나라가 어떻게 이렇게 되었는지 한탄하고 싶다. 이런 결과를 만들어낸 수도권 민심에 지방은 피토하는 심정이다. 이 또한 우매한 국민들의 선택이라 인정할 수 밖에 달리 방법은 없다.


이 모든 책임은 통합당이 져야한다. 웰빙 정당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민심을 유린하는 권력다툼으로 국민은 안중에도 없었다. 문재인 정권과 투쟁해야할 동지(전투사)를 모두 내치고 광화문 우파들의 피나는 투쟁을 외면하면서 또 당이 가장 어려울 때(탄핵) 당을 버리고 떠난 졸개들을 불려 들여 요직공천으로 무슨 정권심판을 논했는지 묻고 싶다. 국민의 정서와는 동떨어진 소신도 정체성도 없는 무리한 중도 끓어 안기에 실패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더 망해야 할 운명이다.


투표율도 사상 최대였다. 모든 우파는 대부분 투표에 참여했지만 중도 표심이 우파가 아닌 좌파로 옮겨간 형국이다. 정작 이 나라에는 국운이라는 것은 없었다. 코로나 블랙홀이 모든 것을 삼켜버린 선거였다. 이는 통합당에 사형선고를 내린 준엄한 국민의 심판이다.


이번 참패의 책임에 남의 탓만 해서는 우파의 미래는 없다. 다시 한 번 내(우파) 안에서 나(통합당)를 뒤돌아보고 다시는 이러한 참혹한 아침을 맞지 않길 바란다. 없는 희망을 다시 만들어야 할 시점이다. 대통령 선거가 2년 앞으로 다가온다. 반성하지 않고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그들이 말하는 30년 정권유지가 아니라 100년이 넘어도 더는 우파의 정권은 없다. 이제 피를 흘려야 할지도 모른다.

0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yctoday.net/news/view.php?idx=645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회원로그인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영천시, 2024년 1분기 지역발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
  •  기사 이미지 청도읍성 예술제, 관람객 구름 인파 대 성황...미스터트롯2-박지현 가수 공연
  •  기사 이미지 경북 동부청사 환동해지역본부, 지역사회와 민·관 상생 협력 추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