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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1)] 박선섭 전 포은초 교장▶성공의 디딤돌=‘성공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
  • 기사등록 2020-04-21 20: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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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명 :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The 7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 스티븐 코비(Steven Covey) 저, 김경섭 옮김, 김영사, 2009.


▲ 박선섭 전 포은초 교장


사람들은 누구나 성공한 인생을 살기 원한다. 성공이라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버린 지금, 성공하는 삶을 사는 방법을 비롯하여 사회적인 성공을 거둔 사람들이 쓴 글들이 무수히 쏟아지고 있다. 그 중 자기계발 서적의 고전에 속하면서도 스테디텔러로 꼽히는 스티븐 코비 박사의 ‘성공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은 기존의 자기 계발서에서 흔히 말하는 단편적인 처세술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며 직면하는 문제를 자기 주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일곱 가지 방법을 아래와 같이 제시해 주고 있다.


▲첫째, 자신의 삶을 주도하라.(Be Proacctive)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자신의 삶에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가 주체가 되어 행동한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라.(Begin with the end in mind) 이 말은 목표를 확립하고 행동할 경우 종합적 사고를 통한 문제 해결을 말하는 것이다.


▲셋째,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Put first things first) 모든 일이 그렇듯 일에는 우선순위가 있고, 그 우선순위 중에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한 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넷째, 승-승을 생각하라.(Think win-win)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간의 이해와 영향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이러한 상호작용을 위해서는 많은 용기와 배려가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다섯째, 먼저 이해하고 다음에 이해시켜라.(Seek first to understand, then to be understood) 사람들은 대부분의 경우, 말을 하고 있거나 말할 준비만 하고 있다. 하지만 그전에 공감적 경청을 통하여 상대방이 말하려는 바를 알아차리고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지는 것, 이를 통해 내가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여섯째, 시너지를 내라.(Synergize) 사람들 간의 정신적·감정적·심리적 차이점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시너지의 본질이고, 시너지 경험을 통한 협동심을 보여주는 예시가 나와 있다.


▲일곱째, 끊임없이 쇄신하라.(Sharpen the saw) 이것은 인간이 가진 본질의 네 가지 차원인 신체적·영적·정신적/지적, 사회적/감정적 차원을 쇄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우리는 이 넓은 세상을 보고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어떤 눈으로 즉, 어떤 ‘페러다임’으로 세상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세상은 아름다울 수도 있고, 반대로 어두울 수도 있다. 이 페러다임이라는 것은 우리의 습관에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작은 물방울들이 모여서 큰 바다를 이루듯이, 작고 작은 습관들이 모여 나의 성격과 행동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우리 옛말에 ‘삼세지습지우팔십’(三歲之習至于八十) 이라는 말이 있듯이, 습관이라는 것은 인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래서 이 책 또한 우리의 상황이 변화하기를 기대한다면 먼저 우리의 인식과 우리의 습관을 바꾸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즉, 습관을 바꾸기 위한 ‘노력’이라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행복하다는 생각보다는 불행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 하지만 그 불행의 원인이 누구에게 있으며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가라는 원인은 깊이 생각하지도 않고, 단지 불행하다고 한탄만 한다. 심지어 그 불행의 원인을 남의 탓으로 돌리려고만 한다. 자신이 현재 처해있는 상황의 모든 것을 자신의 문제가 아닌, 주변 환경의 결과라고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패러다임을 가진 사람들은 삶의 과정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에 대해 임시방편적인 태도로 임하고 있기 때문에, 자기 나름대로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아무런 성취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삶에 주도성을 가진 사람은 모든 것이 자기 책임이라는 의식이 강하다. 주도성이 강한 사람은 어떤 일이 생기면 원칙에 입각하여 심사숙고한 후 행동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의 행동에는 실패는 있을 수 있지만 후회가 없고, 자기반성을 통한 성찰로 성공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에만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자신의 영향력이 커지게 되고, 점차 자기 주도적인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타인 지향에서 자신의 내부로 바꾸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는 사회적 존재이다. 타인의 존재를 배제한 채 살아갈 수 없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타인과의 공존이 필요하며, 공존을 위해서는 승-패 패러다임이 아닌 상호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승-승적 패러다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사고방식을 기본으로 학생을 이해하고 열린 마음으로 대한다면, 학교 집단이나 조직, 그리고 더 나아가 사회는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과 의지로 습관이 될 때 진정으로 자신의 것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교육현장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저자가 말하는 상대방에 대한 이해심, 사소한 일에 대한 관심, 약속의 이행, 기대의 명확성, 언행일치, 진지한 사과의 여섯 가지 항목을 이해하고 실천하여, 교육현장에서도 모든 일을 미리 판단하거나 충고하기 보다는 진심으로 경청하고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교육자로서의 모습이고, 성공의 밑거름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회가 규정해 놓은 ‘성공’이라는 것에 얽매이기보다는 자신의 내면에 있는 가치를 찾아내어 대인관계의 혁신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효과적인 결과물, 그것이 바로 진정한 ‘성공’이 아닐까? 남이 만든 기준이 아닌 자기 내면에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원칙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일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앞에서 언급한 모든 것들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핵심은 서로의 차이점을 인정하는 것이며, 그 차이점을 이해하고 존중함으로써 모든 요소를 강점으로 만들고, 나아가 약점에 대해서는 서로 보완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다시 한 번 새로운 목표와 굳은 다짐으로 도전해 보는 것이 어떨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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