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황금연휴에 잊혀진 어버이 은혜, 완산동청년회가 되살렸다. - 역 광장서 천막치고 소외된 어르신들께 효사랑 삼계탕 대접 - 완산동 동사무소 전 직원도 손길 보태 - 박 동장 "어르신들 만수무강 하십시오"
  • 기사등록 2016-05-10 19:56:20
  • 수정 2016-05-10 19:58:53
기사수정

가정의 달 5월은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어린이날, 부처님오신 날, 스승의 날 등 행사가 한꺼번에 몰렸다. 특히 정부가 임시공휴일(5월6일)까지 지정해 황금연휴와 맞물리면서 대부분 가정이 관광지나 야외로 빠지면서 도시는 공허감마저 들었다.


때문에 일부 시민들은 “5월의 핵심 기념일인 어버이날 까지 소외당하는 느낌이다. 더군다나 가족과 가까이 지내지 못하시거나 홀로계시는 어르신들은 이날이 더욱 외롭게 느끼는 날이다.”면서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완산동 청년회(회장 조해일)가 정확하게 5월8일 영천역 광장에서 지역 700여 어르신들을 모셨다. 어버이 은혜에 감사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담은 조촐한 삼계탕 대접을 위한 잔치다.


경북도내 23개시·군 중 어버이날 기념식을 공식으로 행하는 곳은 포항과 구미를 비롯해 단 6곳뿐이다. 우리 영천시도 읍·면·동 자율적 행사를 제외하고는 별도 공식 행사는 없다.


이날 완산동 청년회는 완산동사무소와 함께 역 광장에 천막을 치고 정성 깃든 삼계탕으로 어르신들께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매년 해 오는 행사로 이번이 3회째입니다. 어버이 은혜에 고마움의 눈물도 흘리지 못했습니다. 또 값비싼 선물도 드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나름 꽃도 달아드리고 재롱잔치로 점심 한 끼는 풍족히 대접해 드리고 싶었습니다.”면서 어버이날의 의미를 되 세기며 청년회장은 봉사에 정성을 다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귀옥 완산 동장을 비롯해 동사무소 전 직원도 동참해 과일과 음식을 나르며 바쁜 손길을 보탰다. 조 청년회장은 일일이 어르신들의 손을 잡으며 "건강하시고 많이 잡수십시오.“라며 어르신들을 모셨다. 이만희 당선자도 다녀갔다. 김순화‧모석종 시의원도 함께 자리하고 경로 효친의 마음을 다졌다.


박 동장은 점심대접에 앞서 청년회에 “이 같은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인사하고 어르신들께는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또 조해일 청년회장도 “부족한 준비지만 앞으로 지속적 행사로 발전시켜 어르신들께 경로 효친하는 봉사정신을 이어가겠다.”고 인사했다.


이날 행사는 M댄스학원과 아름예술단의 춤과 공연으로 어르신들에게 흥겨운 재롱을 보이면서 오후 2시까지 진행됐다.




0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yctoday.net/news/view.php?idx=69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관련기사
회원로그인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영천시, 2024년 1분기 지역발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
  •  기사 이미지 청도읍성 예술제, 관람객 구름 인파 대 성황...미스터트롯2-박지현 가수 공연
  •  기사 이미지 경북 동부청사 환동해지역본부, 지역사회와 민·관 상생 협력 추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