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
[영천시] 승진인사 공정성 논란...공무원, 내부 전산망에 폭로..."원칙과 상식 통하는 청렴 인사는 허구" 인사권자의 독재·인권유린·오만과 독선..."인간에 대한 배려 털끝만큼도 없어" 2021-04-05 00:38:56
장지수 kosron@naver.com
[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영천시, 승진인사 공정성 논란...공무원 A씨, 내부 전산망에 폭로

인사권자의 독재·인권유린·오만과 독선..."인간에 대한 배려 털끝만큼도 없어"

"내가 인사권자다"천명했던 최기문 시장 "이번 인사는 인사위원회가 다했다" 책임회피

A="원칙과 상식 통하는 청렴 인사는 허구"-VS-"공정하게 이뤄졌다"=영천시


▲ 최기문 시장이 지난해 3월 4일 직원정례회 자리에서 외부 인사청탁 쪽지를 들어 보이며 ˝내가 인사권자입니다˝고 천명하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반면 인사 불만에 따른 해명요구에서는 ˝이번 승진 인사는 인사위원회가 다했다˝고 말한것으로 A씨가 밝혔다.

[사진은 본지 데이터베이스]



영천시(시장 최기문)가 승진 인사 불공정 시비로 내홍에 휩싸였다. 지난 달 26일 공개된 5급사무관 9명의 승진인사에 대한 논란이다. 영천시는 민선 7기 들면서 그동안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청렴한 인사」를 강조해 왔다. 하지만 승진인사 때마다 ▷보복인사 ▷정실인사 ▷직렬불부합 ▷회전문 인사 등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천시는 지난 3월26일자로 행정직렬 7명 중 토목·사회복지직 각1명씩 2명을 직렬조정하는 등 모두 9명의 사무관 승진의결 인사를 발표했다. <3/26자 인사결과 보기>


하지만 이달 1일 시청 내부망에 "이 정도면 인사갑질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최 시장 들어 이같은 내부망 게시글은 이번이 세 번 째다. 특히 이 게시글은 "정당한 권리를 위해 삭제하면 안 됩니다"라는 단서까지 달렸다. 과거 이같은 게시글이 곧바로 삭제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해 11월27일 사무관(5급) 승진인사와 관련 최 시장이 금품을 받았다는 소문이 돌았고, 그 진원지가 한 간부공무원의 배우자로 지목되자 해당 간부공무원이 내부망에 최 시장에 대한 사과의 글을 올렸다. 그러나 오히려 게시글이 일파만파로 역반응이 일자 만 하루도 안 돼 즉각 내린바 있다. 인사권자가 이 글을 올리고 내리라는 지시를 했다는 의혹까지 일었다.


이보다 더 앞서 같은 해 7월24일에도 당시 사무관승진 1순위자였던 한 주요보직담당(6급)이 승진인사에서 배제되고 좌천되자 강한 불만을 표출하면서 공직사회가 술렁거렸다. 당시 최 시장의 인사가 원칙도 형평성도 없는 인사참사라는 지적이 한 달 내내 숙지지 않아 최 시장의 인사평에 심한 타격을 입혔다. 이 때도 내부망에 “자숙의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라는 제하의 글이 올랐다. 이 글에는 당시 인사는 최 시장의 잘못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으로 승진하지 못했다는 사과의 글이 올라왔고 역시 곧바로 사라졌다. 이 글의 게시자는 뒤따른 년말 인사에서 사무관으로 승진됐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세번째 게시글은 더더욱 논란의 중심에 설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최 시장의 인사관행에 대한 비판의 수의가 비장한데다. 「독재·인권유린·오만과 독선..."인간에 대한 배려 털끝만큼도 없어"」라는 격한 용어까지 나열됐기 때문이다.


특히 A씨는 "나는 근무평정도 늘 최상위권이었다. 또 다면평가에서도 제일 좋은 점수를 받아왔다. 공직자 처신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번번히 승진인사때마다 배제되는 것이 이해할 수 없다"며 "원칙과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인사권자의 불공정 인사다"고 실랄하게 비판하고 "더 이상 공직생활을 할 수 없다"며 명예퇴직까지 신청한 상태다.


A씨는 또 33년간 공직생활을 그만두기로 결심하고 최기문 시장을 찾아가 자신의 승진 누락 사유를 물었으나 돌아온 답변은 "이유없다. 인사위원회에서 다했다는 무책임한 변명이었다"면서 "인간에 대한 배려는 털끝만큼도 없는 행동으로 이런 인사권자를 믿고 따를 수가 없다"며 명퇴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최기문 시장은 앞서 취임 후 세번째 인사에서 당시 “인사에 돈(뇌물)이 오가지 않은 것만 빼면 시정과는 동떨어진 맥 빠진 최악의 망사(亡事)수준 인사다”는 혹평이 쏟아졌을때 본지에 "인사는 내가 하지않고 인사위원회가 결정한것을 나는 도장만 찍었다"며 책임을 피해갔다.


반면 최 시장은 지난해 3월 4일 시민회관에서 열린 영천시 직원 정례회자리에서 쪽지 한장을 흔들어 보이면서 “오늘 모처에 갔더니 저에게 인사청탁 명단을 전달해 주는 사람이 있었다”고 폭로한 후 심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제가 인사권자입니다. 누가 시정 책임자 입니까?"라며 자신이 인사권자임을 강하게 천명한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 세번째 게시글에 대한 A씨의 인사불만에 대한 해명으로 또 다시 "이유없다. 인사위원회에서 다했다"는 책임회피성 해명에 A씨는 한마디로 "소가 들어도 웃을 일이다"며 "인권유린과 인사갑질"이라며 인권위원회에 제소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게시글의 심각성에 영천시공무원 노조가 나섰다. 市 노조는 이번 승진인사를 둘러싸고 내홍에 휩싸이자 이달 2일 6급이하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들어갔고, 그 결과를 오는 5일과 6일쯤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게시글 사태와 관련해 일부 공직자들의 A씨에 대한 평가가 잇따랐다. 한 사무관은 "A씨의 반발은 다소 조급했다. 인품이나 업무등에는 공직자 중 특별한 흠결은 없지만 다음 인사를 기다릴 수 도 있는데 아쉽다"고 말했고, 일부 사무관과 동료 6급 담당들은 오히려 "시원하다 할말은 했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영천시 한 고위 공직자는 "모든 인사를 만족할 수는 없다. 규정과 원칙을 지킨 결과다"고 반박했고, 또 다른 한 고위직은 행정직렬 7개 중 2개를 토목직과 사회복지직으로 직열조정한데 따른 사유와 근거 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내부 일을 왜 (기자가)알아야 하느냐? 내부망 게시글은 개인의 일탈행위다"며 일축하고 질문에 대한 노골적 불쾌감을 나타냈다. <잇따라 영천시 정실인사 "밑장빼기 이렇게한다"를 보도할 예정입니다</span>>


[반론보도]영천시, 불공정 인사 논란 및 근무성적평정 조작 의혹 등 관련


본지는 2021. 4. 5. 영천투데이 정치면 <[영천시] 승진인사 공정성 논란... 공무원, 내부 전산망에 폭로... "원칙과 상식 통하는 청렴인사는 허구">, 2021.4. 7. 영천투데이 정치면 <[단독] 영천시, 불공정 인사 논란 속... 승진명부 기초 '근무성적평정' 조작의혹>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영천시는 시장이나 인사부서 차원에서 승진후보자 가운데 특정인을 승진시키고자 근무성적평정을 조작하거나 지시한적이 없으며, 해당국장은 근무성적평정자로서 정당한 권한의 범위 내에서 수정한 것이라고 알려 왔습니다. 


[이 반론보도는 법원의 판결에 따른것 입니다]

댓글

0개의 댓글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YouTube]로 보는 자유대한민국 정치 평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