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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탐방] "어머 이렇게 더러운데 운영은 하나?"...화랑설화마을 불청객 '비둘기' 배설물 핵심 시설 '신화랑주제관' 체험시설 69%(16개 중 11개) 이용 불가(고장) 2022-08-03 20:25:36
장지수 kosron@naver.com
[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긴급 현장 탐방]


- "어머 이렇게 더러운데 운영은 하나?"...화랑설화마을 불청객 '비둘기' 배설물

- 핵심 시설 '신화랑주제관' 체험시설 69%(16개 중 11개) 이용 불가(고장)

- 만4세~12세까지 입장...만4세(6세)이하 어린이 보호자 동반 입장 조건 완화 요구


▲ 2일 오후 3시경 화랑설화마을 `신화랑주제관` 주 출입구 모습(비둘기 배설물로 입구가 혐오스럽다.)


"어머 이렇게 더러운데 운영 하지않는 줄 았알어요" 6세 자녀를 데리고 영천 지인의 집에 들렀다가 영천 랜드마크로 불려지는 '화랑설화마을'을 찾은 경주시의 한 관광객 A씨(43, 여)의 뼈 아픈 지적이다.


2일 A씨는 지인과 함께 본지에 전화해 "현장에 한번 나와보십시오. 이게 영천의 얼굴입니다. 장비는 고장이 나서 이용할 수가 없고, 건물은 지저분해도 직원들은 에어컨 아래서 꼼짝도 않고있습니다. 그런데 요금은 꼬박꼬박 내고 관람했습니다. 돈 환불해 주셔야 하는것 아닙니까?"며 본지에 문의해 왔다.


A씨의 제보에 이날 오후 3시경 화랑설화마을 찾았다. A씨가 지목한 '신화랑주제관'을 확인한 결과, 건물 입구에는 비둘기 배설물로 일부 관·광객들은 조심조심 비켜가며 주제관 입구로 들어갔다. 비둘기 배설물이 일주일은 지난 것처럼 딱딱하게 굳어있는 곳도 있고 방금 낙하한 배설물도 있다. 천정을 올려다 보니 어미 비둘기가 새끼를 품고 연신 배설물을 배출하고 있었고,건물 앞쪽 50여미터 15여 곳이 이같은 비들기 배설물로 얼룩져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비둘기가 이곳에 둥지를 튼지는 이미 오래 됐다"는 관리인의 말이다.


▲ 어린이(6세~14세 까지만 입장) 개인에게는 5천원, 단체에는 4천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신화랑우주체험관`내 유오스페이스(VR 체험)시설 안내)


신분을 밝히고 '신화랑우주체험관'으로 입장했다. 어린이(6세~14세 까지만 입장) 개인에게는 5천원, 단체에는 4천원의 입장료를 받고있다. 화랑말타기(3석), 유오스페이스(8석), 활쏘기체험(5석) 등 모두 16석을 체험할 수 있다. 장황한 입구를 들어서자 오색 찬란한 조명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 하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 원 내는 고장난 유오스페이스(VR 체험)시설(이런 장비가 맞은 편에도 두 세트가 있다)


유오스페이스(VR 체험)시설 4세트(8명) 중 유독 한 세트만 아이와 보호자가 동반 탑승해 이용하고 있었다. 안내원에게 나머지 3세트(6명)는 이용을 하지않느냐고 물었다. "모두 고장이라 이용할 수가 없다"는 것. 그것도 벌써 3~4개월여가 지났다는 것이다. 손님이 많을 때는 밖에서 기다린다는 팁까지 전해줬다.


▲ 다섯석 중 한 석을 어린이가 체험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작동이 되지 않았다. 원 내는 이미 활을 제거한 모습


다시 체험장 입구 바깥을 둘러봤다. 기다리는 동안 전자로 연결된 활체험장에 다섯석이 준비돼있다. 그런데 한 곳에만 어린이가 활을 쏘고있는데 이곳 마저도 제대로 작동이 되지않았다. 안내원은 "고장이 났지만 어쩌다 될때도 있다"며 활을 만지작 거렸다. 나머지 4석은 이미 1년전에 고장으로 아예 활을 제거해 두었다. 전체 이용시설의 69%(11곳)가 이처럼 고장으로 이용이 불가했다. 하지만 이용 요금은 꼬박꼬박 받았다.


현장 사무실을 찾았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설명하고 대책을 물었다. 비둘기 배설물은 이미 파악하고 있었으며, 비둘기 퇴치를 위한 예산(1500만원)을 편성해 오는 추경에 의회 승인을 준비하고있었다. 하지만 바닥 배설물은 20여마리의 비둘기가 매일 쏟아 내 미처 처리를 제때 하지 못했다며 즉각 청소하겠다는 답변이다. 또 고장난 시설물은 정밀 전자장비로 당초 설치업체가 서울에 있어 오는 14일쯤 수리 예약이 되어있다고 밝혔고, 고장난 활은 준비 되는대로 교체할 예정이다는 답변.



지난달 26일 영천 관광시설 대부분을 관리하는 영천시시설관리공단이 행안부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257개 기관 중 최하위 9개 기관에 포함) 성적을 받은 가운데 이번에는 영천시가 직접 관리하는 영천의 랜드마크 '화랑설화마을'이 그것도 외지인에 의해 지적을 받은것이 우연은 아니었다.


"이렇게 지저분한데도 직원들은 에어컨 아래서 꼼짝도 하지않고 남의일 처럼 강건너 불구경하듯 나몰라라 하는것이 눈에 거슬렸다"는 A씨의 지적이 못내 따갑게 들렸다. 이곳 화랑설화마을을 관리하는 직원은 공무원 3명을 포함해 기간제 직원 8명 등 모두 11명이 근무하고 있다.



취재 후 A씨의 영천 지인에게 연락했다. "고장난 장비는 고가로 서울업체가 수리를 담당해 오는 14일에야 정상작동이 가능하며, 비둘기 배설물은 지적 하신대로 오늘 현장에서 즉각 처리하고, 매일 1명의 인력을 배치해 깨끗한 환경으로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완료했다"고 알려 드리고 지적 감사하다고 말씀좀 전해달라며 당부했다.


그러나 이 지인은 "스스로 알아서 선제적으로 해결 못하고 꼭 이렇게 지적해야 해결이 되니 영천시의 손님맞이 자세를 적극 서비스로 변경해야 할것"을 주문했다. 그는 또 "지금 화랑설화마을 입장을 만4세~12세로 제한하는데 어린아이(4세 이하)를 데리고 온 부모는 불편하다"면서 "4세 이하 어린이도 보호자가 동반하면 입장을 허락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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