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천 보현산짚와이어, 국내 최장 길이 타이틀 반납 - 하동 금오산짚와이어 1.487km(영천 1.4km)로 국내 최장 등극
  • 기사등록 2017-09-21 19:30:58
  • 수정 2017-09-21 20:00:49
기사수정



[장지수 기자]

영천시가 신중하지 못한 보도자료로 신뢰성에 흠집이 발생했다. 국내 최장 보현산 짚와이어가 발표 하루 만에 국내 최장길이(1.4km)’ 타이틀을 반납해야 하기 때문이다. 개장 하루만의 일이다. 국내 최장 짚와이어는 경남 하동군 금오산짚와이어(1.487km)로 밝혀졌다.


영천시는 20143월 착공해 45개월여 만인 지난 20일 보현산짚와이어를 개장하고 첫 손님을 맞았다. 1.4km 보현산짚와이어는 총사업비 49억원이다. 이에 따라 영천시는 개장과 동시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방송과 각 일간지(지역신문 등)국내 최장길이 짚와이어로 발표해 홍보했다.


하지만 '국내 최장 짚와이어' 타이틀은 경남 하동에 빼앗겼다. 발표 하루만이다. 경남 하동군은 지난14일 금오산 레포츠단지에 전체길이 3.186km(1구간732m, 2구간 1,487m, 3구간 967m)의 짚와이어를 33억원을 들여 착공 12개월여 만에 개장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2구간이 1.487km로 영천보다 무려 87m가 더 길다.


때문에 영천시는 발표 하루 만에 국내 최장이라는 수식어를 하동에 반납하게 됐다. 영천시는 21일 오전 각 언론사에 이미 보도된 기사에서 국내 최장 길이수식어를 삭제해 달라는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하지만 이미 발행된 지면은 수정이 불가피하고 또 인터넷 등 언론사도 정정보도로 독자들에게 신뢰성에 먹칠을 하게됐다.


영천시는 지난 1일 고경산단 MOU 체결과 관련해서도 청약율 78.13%로 발표했다가 홍역을 치뤘다. 검증되지 않은 자료를 시행사측이 주는대로 그냥 보도했다는 답변이었다. 때문에 당시 산단 피해자로부터 심한 항의를 받은바 있다. 자칫 발표된 청약율을 믿고 청약이나 분양을 서두른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이 외에도 영천시는 각종 행사 참여인원을 과다하게 부풀리거나 사업 등 지표들을 의도적으로 확대해 보도자료를 배포해 스스로 관의 신뢰도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다.


여기에 대해 관련부서는 하동군 짚와이어 조성공사를 사전에 알고는 있었지만 세세하게 챙기지 못해 일어난 일이다며 이해를 당부했고 시 공보부서는 “보도자료와 관련해 최고, 최장 등 수식어 사용에 오류가 있었음을 솔직히 시인하고 앞으로 자료에 대한 수치나 지표 등에 대하여는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20일 개장해 국내 최장 길이로 홍보했던 보현산짚와이어(1.4km)가 개장 하루만에 경남 하동군의 금오산짚와이어 2구간(1.487km)에 `최장길이`의 수식어 타이틀을 빼았겼다. 하동군은 지난 14일 전체 3구간 총 길이 3.186km로 아시아 최장 짚와이어로 소개하고 개장해 현재 본격 가동중이다.


0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yctoday.net/news/view.php?idx=227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관련기사
회원로그인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영천시, 2024년 1분기 지역발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
  •  기사 이미지 청도읍성 예술제, 관람객 구름 인파 대 성황...미스터트롯2-박지현 가수 공연
  •  기사 이미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