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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포항인근 규모 5.4 지진 발생, 재난문자 각각 달라 시민들 혼란 - 영천=규모 4.0 감지, 전문가 양산활성단층과 관련성 면밀히 분석 중
  • 기사등록 2017-11-15 18:10:04
  • 수정 2017-11-16 11: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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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규모 5.8 경주지진 당시 본지가 분석한 양산활성단층 위험 안내도


[이용기 기자]

15일 오후 2시 29분경 포항시 북구 북쪽 6km 지역에서 규모 5.5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영천에서도 진도4.0규모로 진동이 느껴졌다. 기상청은 이 지진을 규모 5.4에 포항 북구 북쪽 9km 지점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보다 7분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22분께 규모 2.2의 지진이 먼저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진으로 영천소방서는 오후 2시 30분경 영천지역 곳곳에서 지진진동이 감지됐다는 신고가 잇따랐으나 피해발생으로 인한 출동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도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교육부는 이번 지진으로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뒤인 오는 23일로 연기 발표했다.


◆ 영천시 주민들은

영천유일의 종합병원인 영천병원에서도 지진이 감지되자 의료진을 포함한 일부 내방객들이 건물 밖으로 뛰어나오며 휴대폰으로 지인들의 안부를 묻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또 야사동에 위치한 A어린이집 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어린들은 안전하다. 먼저 출입구를 확보하면서 교사와 어린이들이 함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 지진이 발생한 후 오후 2시 32분경 포항시 북구 북쪽 7km지역에서 규모 3.6여진이 이어졌고 또 3시 9분경 같은 위치에서 규모 3.6 등 잇따라 6차례의 여진이 계속됐다. 기상청은 15일 16시 50분현재 모두 11차례의 지진/여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 영천시 재난안전부서, 일본 출장중인 김 시장 조기귀국 논의

포항인근에서 발생된 이번 지진은 대구지역에서도 감지돼 가족들의 안부를 묻는 전화가 걸려오기도 했다. 영천시는 오후 3시 10분경 이재경 안전개발국장 주재로 안전부서 담당자를 긴급 소집해 유관기관과 협력부서와 함께 피해상황을 파악하라고 지시하고, 중요시설물은 우선 육안으로 파악할 것을 지시하고 재난대책기구는 추후 상황을 지켜본 후 구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일본을 방문중인 김영석 시장은 조기귀국을 검토하기 위해 비행기티켓을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천소방서는 시민들에게 휴대폰으로 “지진 발생 직후 전 직원은 출동대기 및 비상사태테세를 확립하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비상대비 연락조치를 완료했다”고 문자를 발송해 시민들에게 안정을 당부했다.


◆ 재난문자 제각각 달라, 시민들 혼란 가중

한편 이번 지진으로 기상청과 각지자체마다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있으나 제각기 진앙지와 규모가 달라 시민들이 의아해 하고있다.


지진이 발생하자 가장 먼저 기상청은 15일 오후 2시 정각에 A)발생(14시 29분) 포항시 북구 북쪽 6km지역에 규모 5.5 지진발생을 긴급재난문자로 발송했다. 이어 기상청은 연이어 오후2시49분에는 B)발생(14시 32분)포항 북구 북쪽 7km지역 규모 3.6 여진발생, 15시 15분에는 다시 C)발생 15시 09분 포항시 북북서쪽 6km지점 3.6규모 여진, 오후 4시 50분 D)발생 16시 49분 북구 북쪽 8km 규모 4.6의 지진으로 각각 발표했다.


하지만 또 다른 기상청 자료에는 A)=규모5.4 포항 북구 북쪽 9km로 알려져 최초 지진과는 또 다른 지진으로 의심받고 있다. 또 대구광역시는 A=지진을 오후 3시 08분에 규모 4로 문자발송을 했다가 오후 5시 09분께 다시 규모 5.4에 포항 북구 북쪽 9km로 재발송하는 등 긴급문자 정확도가 들쭉날쭉해 시민들이 혼란을 겪고있다.


◆ 양산활성단층?

한편 기상 전문가와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이 지난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과 연관성이 있는지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이날 발생한 지진의 경우 지난 경주 지진의 진앙지와 거리와 깊이가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지난해 경주 지진은 진앙 깊이가 15km였으며 이번 포항 지진은 진앙 깊이가 불과 8km인것으로 기상청은 알리고 있다. 또 이번 지진이 양산활성단층과의 연관성도 정밀 분석 중이다.


양산활성단층은 영덕에서 안강-경주-울산-부산(낙동강 하구)에 이르기까지 경북내륙 전체(약 170km 정도)에 걸쳐져 있다. <사진> 실제 도상 거리로 영천시청과는 불과 25km 남짓에 불과하기도 하다.


지난 해 경주지진 당시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지질 연구결과 발혀진 이 양산단층이 활성단층이라는 사실을 정부가 숨겨왔다고 폭로한 바있었다. <2016년 9월21일 손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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