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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지진 구멍, 필로티 구조 다가구 주택▶영천에는 얼마? - 영천, 공동주택 내진 설계율(62.9%) 전국평균보다 13% 높아
  • 기사등록 2017-11-21 22: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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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본기사와 관련없음


[손흔익 기자]

지난15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 공포가 쉽게 가라앉지 않고있다. 어이지는 여진의 규모(3.7)가 적지 않은데다 지진의 진앙지 역시 영천과는 매우 가까운 거리다. 또 건축물의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도 여전하다.


특히 이번 지진으로 일부 필로티 구조의 다가구 주택(일명 원룸) 안전문제가 유난히 부각됐다. '필로티'(piloti)구조는 건물 1층을 벽면 없이 기둥만 세워 주차 혹은 통행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개방된 구조다.


이같은 구조는 지진이나 화재 등 대비규제가 매우 취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층은 전체 바닥면적과 전체 층고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때문에 다른 종류의 건축물보다 혜택의 폭이 더 넓다.


더군다나 바닥면적이 건축면적에서 제외돼 과세기준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뿐 아니라 세금을 덜 내는 측면이 강하다. 특히 공사비용 절감과 타 건축물에 비해 고도제한 지역에서도 더 높게 지을 수 있는 장점이 많아 최근 우후죽순처럼 늘어나 건축물의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해도 틀리지 않는다.


이런면에서 지역 내에서도 필로티 구조의 다가구주택(단독주택으로 분류)이 약 220여채가 넘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지역 내 필로티 구조의 입주자들이 영천시에 안전문제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21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경주지진 이후 우리 시는 매년 2회(상/하반기) 공공주택 등에는 자체점검을 실시하고 있고, 또 2년 마다 건축공무원과 가스, 전기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필로티 구조 등 다가구 주택에도 철저한 안전점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천시의 필로티 구조 다가구 주택은 현재 224개동으로 이번 지진에 의한 피해 사례는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지역건축사협회와 협조해 주택 안전에 대한 점검을 최근 또다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관계자는 원룸 등 필로티 구조의 다가구주택이 밀집된 동부동과 망정·문외동 등에 대하여는 지진 발생일인 15일 오후 부터 3일간에 걸쳐 사전 점검을 마쳤으나, 점검 결과 구조적 문제에 특별한 하자발견은 없었다고 밝혔다.


영천시 주택 담당은 2017년 11월 20일 현재, 영천시의 공동주택 내진설계율은 동수기준 62.9%로 전국 평균 내진설계율 49.9%보다 13%가 높은 것으로 확인돼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영천시 공동주택은 65개단지에 224개동(다가구주택 동수와 동일), 총 17,506세대로 이중 내진설계를 적용한 공동주택은 44개단지에 141동(동별기준 내진설계율 62.9%), 14,614세대(세대별 내진설계율 83%)로 파악됐다.


우리나라 건축법 상 내진설계 의무규정은 1988년 도입됐다. 도입 당시 내진설계 의무적용 대상은 6층 이상 또는 연면적 10만㎡ 이상의 건축물이었으나 1995년 6층 이상 또는 1만㎡ 이상으로, 2005년부터는 3층 이상 또는 1000㎡ 이상으로 확대됐다. 또 2015년 3층 이상 또는 500㎡ 이상으로개정되어 지난해 경주 지진을 계기로(2016년 10월) 2층 이상 또는 500㎡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2017년 12월 1일부터는 단독주택 및 공동주택은 면적.층수에 상관없이 내진설계적용 리히터 규모 6~7을 기준으로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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