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탄핵반대 집회 중 사망한 4명의 추모식도
-헌법재판소 앞 경찰버스 10여대 차 벽 설치
-자유한국당, "지난 탄핵 의미 되새겨 정부 잘못된 정책에 대안 제시하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
[PenN=성기웅, 조준경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받은 지 1년이 지난 10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불법탄핵’을 규탄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박 전 대통령 무죄', '불법탄핵 규탄'을 주장하는 집회를 열었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탄핵반대 집회 중 사망한 4명을 기리는 추모식을 갖기도 했다.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도 '태극기행동본부' 수 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추모식과 함께 태극기 집회를 열고 '문재인 퇴진'을 외쳤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종각, 광화문을 지나 청와대 앞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했다. 보신각 앞에서는 '박근혜대통령구명총연합회' 주최로 집회가 열렸다.
대한애국당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역 광장에서 '박 전 대통령 무죄', '불법탄핵 규탄' 등을 주장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박근혜 무죄'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박 전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숭례문, 한국은행, 종각역을 지나 안국역 4번출구까지 행진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서울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는 3·10항쟁 순국열사추모위원회 등 14개 단체들이 추모식과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 집회는 비교적 차분하고 조용한 가운데 진행됐다. 반면 경찰은 150여m 떨어진 헌법재판소 앞에는 경찰버스 10여대로 차 벽을 설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정태옥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탄핵 1년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입장'을 냈다.
정 대변인은 "지난날 탄핵의 의미를 되새기며, 탄핵 전보다 깊어진 국민 갈등을 치유하고,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임을 국민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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