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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력 조롱하는 불법현수막 언제 까지? - 과태료 처분에도 '너는 떼라 나는 붙인다' - 시민들, "강력한 단속과 조치 필요" - "대규모 체육대회 손님 맞아 놓고 도시 이미지 훼손 될라" 우려
  • 기사등록 2015-08-06 23:28:31
  • 수정 2015-08-07 15: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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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당국의 과태료 처분에도 불구하고 불법현수막이 근절되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최근들어 태권도, 탁구, 검도, 축구 등 대규모 전국 체육대회가 잇따라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혹시 영천의 도시 이미지가 훼손 될까 시민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있다.

 

특히 행정당국이 강력한 조치를 단행하고 있는데도 이들 불법현수막(일명 게릴라현수막) 게시자들은 조롱이라도 하듯 떼면 붙이고 또 떼면 뒤따라 내다 거는듯 도시 전체 미관을 해치고 있어 더 강력한 당국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지적이다.

 

▲ 전국탁구대회가 열리고 있는 지난 2일 서문오거리 실내체육관 진입로 양쪽 전주에는

불법현수막의 상흔이 그대로 남아 도심미관은 물론 흉물스럽기 까지 하다.

지난 2일(일요일) 영천체육관에서는 전국 종별 탁구대회가 한창 개최되고 있었다. 전국에서 3000여명의 선수들이 영천을 찾아왔다. 이날 하룻동안 서문오거리에서 조교삼거리까지(약 1.5km)는 무려 128장의 불법현수막이 내다 걸려 도심을 마치 무법천지로 만들었다.

 

▲ 2일 서문오거리에서 조교삼거리까지 불법현수막 128매 중 일부를 편집한 사진이다.

 

이 외에도 영천의 관문과 시내 도로 그리고 주요 네거리와 각 요소에는 어김없이 불법현수막이 장악했다, 도심권 내에서만 계산해도 약 1000여장의 불법현수막이 달린것으로 시민들은 추산하고 있다.

 

당국의 한 관계자도 "이들 불법현수막은 가로수와 전주는 물론 교차로 신호기, 도로 지장물 등 가리지 않고 무분별하게 설치해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시야를 가린다. 이 때문에 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으며 우리 시도 매일 철거를 하고 있지만 인력으로는 한계가 따른다."는 하소연이다.

 

이와 함께 이 관계자는 "지난달 초 H주택과 M분양업체에는 각각 300만원과 2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내리고 고지발부를 완료했다. 또 지난해 부터 줄곳 불법현수막을 게시한 A가구점과 대량으로 불법게시한 망정동의 한 아파트분양업체 등 4곳은 현재 청문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행정 당국도 "단속과 처분 그리고 계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이해를 당부했다.

 

이러한 당국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불만은 높기만 하다. 한 시민은 "대부분 게릴라볼법광고는 아파트 분양업체다. 행정의 단속을 조롱하는 이들 업체에는 과태료 이외에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분개 했다. 또 다른 시민들도 "오히려 영천을 찾은 대규모 전국대회 손님들을 이들 업체가 홍보의 기회로 삼는것이 아니냐? "며 의심하고 "도시 이미지 재고 차원에 서라도 과태료 최고의 처분을 내려야 한다."며 강력한 조치를 주문했다.

 

한편 이번 불법광고 단속과는 별개로 영천시 당국은 "불법현수막 과태료 처분중이거나 청문중에 있는 업체나 게시자에게는 의도적 불법행위로 보고 법이 정하는 최고의 과태료부과와 함게 가산적용하여 처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행정력이 다소 부족하지만 불법광고가 근절될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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