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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地選 결과▶최기문(45.6%)-김수용(34.6%), “무소속 승!” - '무소속 징커스' ▶영천시장 무소속 당선 이번까지 다섯번
  • 기사등록 2018-06-15 00:30:23
  • 수정 2018-06-16 12: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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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장 선거]..."결코 막판 뒤집기는 없었다"
제7회 地選 지역민심▶무소속·진보 앞세워 기득 보수에 제동
의회〓무소속3-더불어민주3-자유한국6 입성, 1당(보수) 독주 견제

[도의원 2선거구], 최동호 후보, "23일의 기적은 없었다"

[전종천 후보], 정연복 후보에 47표차로 가까스로 의회 입성


[장지수 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3일 막을 내렸다. 이번 영천시장선거는 초반 무소속 돌풍이 예고되면서 “이제는 바꾸어야 한다”는 민심이 무소속 후보를 선택하면서 자유한국당(보수) 독주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무소속 최기문 후보가 승리를 이끌면서 민주당의 반발과 함께 새로운 지방정치 지형을 바꾼 선거로 기록됐다. 선거 막판 무소속 후보의 초반 지지세 굳히기에 턱밑까지 따라 붙은 자유한국당 후보의 뒤집기 반격이 불을 뿜었다.


하지만 민심은 결코 기득권 독주를 용인하는 뒤집기를 결코 허락하지 않는 지혜로움을 발휘한 선거라는 평가다. 또 최 후보가 당선되면서 무소속 징커스가 다시 한 번 확인되는 선거로도 기록됐다. 영천시장 선거는 초대 정재균 시장과 제4대 박진규 시장을 거치면서 이번 7회 동시지방선거까지 모두 9회(보궐2회 포함)동안 무소속 당선회수만 무려 다섯 차례다. 무소속 당선징커서 기록이 또 한 번 추가되는 선거로 이름을 남겼다.


지방의회 구성에서도 무소속 3명, 민주당 3명, 자유한국당 6명으로 이상적 조화를 맞추었다. 6대6 균형을 이루면서 견제력이 강조되는 시민들의 요구가 돋보이는 선거다. 종래 TK보수당 싹써리 독주에 제동을 거는 민심이 표출된 선거라는 여론이다. 이는 새로운 정치 환경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이번 투표로 나타낸 시민들의 요구로 해석된다.


지난 3월2일 첫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13일 투·개표 일까지 꼭100일이 걸린 이번 선거에서 영천은 총 인구100,458명, 선거인수 88,000명(남 44,221명, 여 43,779명) 중 60,071명이 투표해 68.26%의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지난 1995년 6월 제1회 지방선거(77.20%) 이후 23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지역에서는 시장1명, 도의원 2명, 시의원 10명, 비례대표 3명(도의원1명, 시의원 2명) 등 모두 16명이 새로 선출됐다. 영천시장에는 이정훈(민), 김수용(한), 이남희(무), 최기문(무) 등 4명이 출마해 무소속 최 후보가 26,504표(45.6%)를 얻어 20,145표(34.6%)를 얻은 자유한국당 김수용 후보를 6,359표(11%P) 차로 따돌리고 10만 영천시민의 사령관자리에 올랐다.


보수 텃밭으로 알려진 지역에서 사상 처음 시장후보 경선과 여러 명의 후보를 낸 더불어민주당은 시의원 2명과 비례1명 등 3명을 당선시키는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상대후보들을 거세게 몰아붙이면서 돌풍을 예고했던 이정훈 영천시장 후보는 9,974표(17.1%)를 얻는데 그쳤다. 이남희 후보는 1,547표(2.7%)를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다음 2명을 뽑는 도의원에는 48세 이춘우(한) 후보가 젊은 패기를 앞세워 5선에 도전하는 66세 여성 한혜련(무) 후보를 5,112표(19.6%P)차로 누르고 12,097표를 득해 46.4%의 높은 지지세로 제1 선거구 도의원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또 제2선거구 박영환(한) 후보는 당초 단일 출마로 무투표 당선까지 점쳤으나 본 후보 등록 이틀을 앞두고 민주당으로 영천시장 후보로 나섰다가 낙천한 무소속 최동호 후보의 도전에 한 때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박 후보는 앞서 시장1회, 도의원 2회 출마 경력을 바탕으로 최 후보 보다 무려 8,879표나 크게 앞선 20,004표(64.3%)를 득표해 압승으로 승리했다. 반면 최 후보는 뒤늦게 출발하고도 일부 유권자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선거운동기간이 타 출마자들에 비해 턱없이 짧은 23일로 결코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또 시도의원 비례대표 3명을 제외하고 모두 10명을 선출하는 시의원선거 (가)선거구에서는 한국당 2명과 무소속 1명 등 3명이 대결해 2명이 당선의 행운을 가졌다. 박종운(한) 후보가 3,835표(36.1%), 김선태(무) 후보가 4,098표(38.6%)를 각각 차지해 한국당 김종구 후보를 따돌리고 영광의 승리를 거머쥐었다.




(나)선거구는 민주당과 한국당, 그리고 무소속이 고루 한명씩 선택을 받았지만 신녕 한곳에서만 2명이 동시에 당선되는 지역편중 현상을 보였다. 신녕에서 정기택(무) 후보와 조영제(한) 후보가 각각 4,378표(28.6%), 3,477표(22.7%)로 쉽게 승리를 낚아챘다. 반면 김병하(민) 후보는 2,103표(13.7%)를 얻어 1,801표(11.8%)를 얻은 4위 이재섭(한) 후보와 302표(1.9%)차로 가까스로 영광의 자리에 합류했다.




(다)선거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치일번지로 가장 주목받는 선거구로 떠올랐다. 3명을 선출하는 선거구에 무려 9명이 출사표를 던져 3대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초미의 관심지역으로 급부상한 곳이다. 31,755명으로 선거인수가 가장 많은 선거구에도 불구하고 2600여 표에서 당락이 좌우됐다.


조창호(민) 후보는 처음부터 여론의 호조세에 힘입어 4,148표(20.1%)를 획득해 일찌감치 승리를 확신했고, 이영기(한)후보도 착실한 지지세 도움으로 3,462표(16.7%)를 얻어 무난하게 신승했다. 하지만 3위로 가까스로 당선 대열에 합류한 전종천(무) 후보는 4위 정연복(한) 후보와 개표 막판까지 접전을 벌리면서 피를 말렸다. 개표 중반이후까지 당선이 유력시됐던 현직의원인 정연복(한) 후보는 2,637표(12.8%)를 얻어 새벽 시간대까지 승리를 예상했으나 뒤늦게 동부동 투표함이 개표되면서 무효투표수 재확인을 거쳐 2,684표(13.0%)로 확인돼 전종천(무)후보에 47표차로 뒤지면서 뼈아픈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2명의 현직 의원과 신인 2명이 맞붙은 (라)선거구에서 현직의 패배로 끝났다. 신인인 이갑균(한) 후보와 서정구(한) 후보가 각각 3,279(31.9%), 2,938(28.5%)를 얻어 현역인 이상근(무)·김찬주(무) 두 후보를 제치고 신승해 의회에 입성에 성공했다.



한편, 2명을 뽑는 시의원 비례대표는 자유한국당이 56.4%, 더불어민주당이 33.5%를 확보하면서 우애자(한) 후보와 최순례(민) 후보가 각각 나란히 당선됐고, 경북도의원 비례에서 윤승오(한) 후보가 비례 2번을 받으면서 경북에서 한국당이 53.6%를 얻어 무난히 도의원에 이름을 올려 당선증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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