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전 금호농협 임시총회 개회를 선언하고 있는 정윤식 조합장,
[손흔익 기자]
임원선출로 우여곡절을 겪고있는 금호농협이 상임이사에 윤정락 후보(금호농협 강남지점장)를 선출했다.
금호농업협동조합(조합장 정윤식)은 5일 오전 10시 농협 강남지점 3층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해, 대의원 113명 중 102명이 참여한 가운데 찬성 81, 반대 21, 무효 1표로 윤 지점장을 상임이사로 선출했다. 신임 윤 상임이사의 임기는 이날 부터 2년이다.
이날 임시 총회는 지난 1월31일 상임이사 부결사태에 대한 재 선출 인준이다. 2차 인사추천위원회에서 과반수를 넘지못해 부결된 후 세번째 인사추천위원회에서 가까스로 단독 출마해 통과된 윤정락 후보의 상임이사 인준절차가 이번 임시총회 핵심 사안이다. 때문에 참석 대의원들의 표정도 담담한 분위기에서 이날 임시총회가 열렸다.
표결에 앞서 대의원 박 모씨는 후보자인 윤 지점장에게 “조합원들에 대한 처우 개선과 노동조합 결성에 대한 견해”를 질문했다. 여기에 윤 지점장은 “과일선별대행 공동작업장 운영으로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답하고 노동조합과관련 해서는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짧게 대답했다.
이어 사회자에 의해 곧바로 인준 표결이 진행되고 윤 지점장은 찬성 81표로 상임이사에 선출됐다.
신임 윤정락 상임이사는 “감사하다. 대의원과 조합원들이 바라는 점을 알고 있다.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주겠다. 임원으로 많은 의견을 듣고, 화합해 농협을 안정시키겠다.”면서 당선 인사를 했다.
하지만 임시회 폐회 직전 이 모 대의원이 의장(정윤식 조합장)에게 최근 언론보도사태에 대해 강하게 따져 물었다. 이 대의원은 “최근 우리농협 비리관련 언론보도가 허구 맹랑한 이야기는 아니지 않느냐."며 이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여기에 정 조합장은 “선거가 있으면 말들이 많다. 없는 것도 만들고 그렇다. . . ”는 답변으로 해명했다.
또 이 대의원이 최근 발족한 당 노동조합을 거론해 "현 조합장이 14년 동안 잘못을 했기에 참다못해 결성된 노동조합이 아니냐?, 또, 이사 선거 때문에 조합장과 상임이사가 암묵적 합의하에 결성한 것이 아니냐?”며 정 조합장의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정윤식 조합장은 “노동조합 설립은 알지도 못 했으며, 관여하지도 않았고 법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원론적 답변으로 피해 나갔다.
하지만 정 조합장의 답변 중 “선거가 있으면 말들이 많다. 없는 것도 만들고 그렇다."는 답변에는 일부 대의원의 의견이 본지에 전해졌다. 이날 총회에 참석했던 한 대의원은 본지 기자에게 "아니 언론이 없는 것도 만들어 냈느냐?, 그러면 언론을 허위유포로 고발해야 한다"면서 본지 기자에게 따져 묻기도 해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yctoday.net/news/view.php?idx=3005영천투데이 손흔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