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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금호농협 상임이사선출 난항, 3월5일 재 인준 통과 될까? - 상임이사 선출 두고 일부 조합원과 현 임원 간 복마전 양상도
  • 기사등록 2018-03-02 23: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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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의혹 속 이사회·인사추천위원회 각 3회, 총회 2회 등 혼란 가중
-"상임이사 증원부결에 따른 불만, 차기 임원자리 염두에 둔 힘겨루기"지적도
-일부 조합원, "현 사태 조합장이 책임져야", "이번 사태 계기삼아 새로 태어 나야"주장도
-"더 이상 감추어서는 안 돼, 올것이 왔다"주장 봇물
 

▲ 사진은 이미지에 불과합니다.


[장지수·손흔익 기자]

금호농협(조합장 정윤식)이 실무책임자인 상임이사선출을 두고 곤혹을 치루고 있다. 이는 1차 인사추천위원회(이하 인추위)에서 추천된 자가 지난 1월31일 대의원 인준 찬반투표에서 사상 처음으로 부결되면서 더욱 노골화 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금전이 오갔다는 부정의혹이 제기 된데다 지난 2월21일 연이어 개최된 2차 인추위서조차 후보자 2명이 정관규정 과반수 문턱을 넘지 못해 잇따라 부결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농협은 다시 지난 2월22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다음 날인 23일 상임이사 재 모집공고를 거쳐 하루 뒤인 24일(토요일) 후보자접수완료,  26일 3차 인추위까지 급하게 서둘러 가까스로 A씨를 추천해 오는 5일 대의원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다.


앞선 2차 인추위에서는 A씨와 B씨 간 대결(3대3 기권1)에서도 부결됐으나 이번 3차 인추위를 앞두고 B씨가 고사하는 바람에 A씨 단독으로 인추위 추천을 받은 상태다. 이날 3차 인추위 투표결과를 외부에 밝히지 않기로 한 것도 이같은 외부 부작용 여론을 의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오는 5일 A씨의 총회인준도 그렇게 녹녹치 않다는 지적이다. 농협측은 “상임이사 장기 부재로 업무차질이 우려된다.”며 서둘러 일정을 단축 했지만 영업일이 아닌 공휴일(24 토·요일)까지 무시 한 채 강행해 논란이 예상된다.


일부 조합원은 “이사회부터 인추위까지 일정이 너무 짧다, 특히 후보 공모기간이 단 하루뿐으로 후보 선정에 투명성이 없다. 사전에 짜 맞춘 각본 아니냐”는 의혹이다. 여기에 또 이번에 추천된 A씨 역시 지난 1월31일 총회 부결사태와 관련된 의혹도 제기돼 있다.


일부 조합원에 따르면 A씨는 당시 “조합장의 의중이다”며 앞선 1월31일 1차 대의원 총회 인준부결사태에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로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A씨는 또 5년 전 조합 판매사업(매칭사업)과 관련해 핵심 책임자로 있으면서 부당 대금지급 책임의혹도 일고 있다.


당시 이 사업 계약자는 ‘O’업체다. 하지만 "일부 1억원이 넘는 대금 이 업체와 관련이 없는 S업체로 송금되고 또 입고 물품검수도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채 거래됐다"는 의혹 폭로다. 오는 5일 2차 대의원총회 상임이사 선출 인준투표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당사자 A씨는 “앞선 대의원총회 부결사태와 관련해서는 전혀 사실 무근이며, 판매사업과 관련해서는 당시 제가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면서도 이같은 의혹은 “일부 전해 듣고 는있으며, 현재 당시 상황자료를 확인중이다. 또 오래돼 관련서류가 남아 있는지도 확인해 보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상임이사 선출을 둘러싸고 복마전으로 번지는 양상이어서 일부 조합원과 주변 관계자들의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 조합원 이 모씨는 “오래된 고질적 문제가 이제 터져 나왔다. 평소에도 일부 이사들과 임원들이 인사와 일부 조합업무에 영향력을 행사해 이를 우려한 나머지 최근 직원들이 노조까지 결성된 상태로 안다”면서 “이번 기회에 조합이 환골탈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조합원 김 모씨는 “지난해 년 말 경제사업장 상임이사 '임원증원'이 무산되자 이에 불만을 품고 제보한 것이 아니냐”면서 “이는 차기 임원직을 의식한 사전 포석으로 일종의 힘겨루기로 보인다.”는 우려의 지적도 있다.


반면 다른 한 조합원은 “현 조합장이 이번 사태의 한 가운데 있는 만큼 어떻게든 상임이사를 자신의 사람들로 채워서는 안 된다”면서 “이번 사태 책임은 모두 조합장이 져야 할 것”이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한편 이와 관련해 지난 2월23일 출범식으로 탄생한 당협 노동조합(현 가입 노조원 50명)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지켜볼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태우 초대 노조지부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출범한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아 구체적 관여 생각은 아직 없다”면서도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상임이사 대의원 통과여부를 놓고 현 조합장이 의심받고 있는 지난 자신의 조합장 선출 때의 의혹이 더욱 가시화 할지 아니면 수면 아래로 가라 앉을지 오는 5일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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